[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배준호가 오랜만에 승리 기쁨을 맛봤다.
스토크는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앤트렌트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스토크는 18위에 위치했다.
스토크는 스티브 슈마허 감독에 이어 나르시스 펠라시 감독이 경질되면서 혼란의 시기에 있다. 펠라시 감독 아래 스토크는 9경기 무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강등권 언저리로 떨어졌다. 펠라시 감독은 슈마허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감독으로 소방수 역할과 더불어 반등을 이끌어야 하지만 오히려 더 추락을 하자 경질됐다.
일단 스토크 전설 출신인 라이언 쇼크로스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 선덜랜드전 배준호는 선발 출전했다. 선덜랜드와 경기 전까지 배준호는 챔피언십 22경기(선발 18경기)에 나왔고 득점 없이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경기에선 결장도 했던 배준호는 선발로 나와 위기의 팀을 구할 준비를 했다.
배준호는 좌측 공격수로 나왔다. 빅토르 요한손 선방쇼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토크는 무실점을 유지했다. 배준호는 좌측과 중앙을 오가며 전개에 힘썼고 압박과 활동량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내내 고전하던 스토크는 후반 추가시간 1분 토마스 캐넌 골로 1-0으로 이겼다.
지잔 11월 블랙번 로버스전 승리 이후 무려 10경기 만에 승리다. 9경기 동안 4무 5패를 당했던 스토크는 약 두 달 만에 웃었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고 터치 50회, 패스 성공률 96%(시도 27회, 성공 26회), 키패스 3회, 크로스 성공 1회(시도 6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1회), 드리블 성공 3회(시도 6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6회(시도 17회), 피파울 1회, 클리어링 1회, 태클 2회, 인터셉트 1회 등을 기록했다.
높은 공수 기여도와 적극성이 눈에 띄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배준호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영국 ‘스토크앤트렌트 라이브’는 “높게 올라가 더 빠르고 간결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하면서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상위권에 위치한 선덜랜드를 잡고 승전보를 울린 스토크는 반등의 신호탄을 쏘며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이다. 쇼크로스 임시 감독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 사령탑은 누가될지 주목된다. 누가 감독이 되더라도 배준호 입지는 탄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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