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파트너"…관세청, 마약탐지견 시설 정비

"소중한 파트너"…관세청, 마약탐지견 시설 정비

이데일리 2024-12-30 15:3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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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관세국경 현장에서 마약류 및 대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건강과 사회 안전에 기여하고 있는 탐지견 처우가 크게 개선됐다.

관세청이 ‘마약탐지견 Care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은퇴견 전용 견사.(사진=관세청)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30일 탐지견 처우 개선을 위해 올 1월부터 1년간 ‘먀약탐지견 Care 프로젝트’를 실시해 완료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주요 사업은 △노후 견사 개선 △야외견사 증설 △훈련시설 현대화 △재활치료실 구축 등이다. 탐지견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된 후 꾸준히 보수했지만, 탐지견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시설을 대규모로 정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관세청은 탐지견들이 임무 수행 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후된 견사 시설을 개선하고 탐지견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인 야외견사를 증설했다.

또 탐지견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단열재·바닥재를 보완하는 등 훈련시설을 현대화하고 국내 탐지견 운영기관으로는 최초로 탐지견 전용 재활치료실을 만들어 수중보행 재활 장치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은퇴했거나 나이가 많은 탐지견들의 건강 상태에 맞춰 단차 제거, 미끄럼 방지 등 작업이 반영된 맞춤형 견사를 마련했다.

이에 더해 은퇴 탐지견이 민간으로 분양된 후 잘 적응하고 입양자 부담도 덜 수 있도록 기존 제공하던 안전가드, 배변패드, 쿠션배드 등 기본 생활용품을 확대했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탐지견은 우리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추가적인 복지 프로그램, 건강관리시스템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탐지견들이 최고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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