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팡안섬 보트 전복, 한국인 관광객 1명 실종… "수색 난항"

태국 관광지 팡안섬에서 롱테일보트가 전복돼 탑승객이었던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2022년 1월31일 태국 동부 해안 원유 유출 사고 보트의 모습.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로이터

태국 관광지 팡안섬에서 롱테일보트가 전복됐다. 해당 보트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 1명은 실종됐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관광객 10명과 선원 3명을 태운 롱테일보트가 코팡안 하드린녹에서 하드티엔 동쪽으로 가던 중 전복됐다.

보트 선장인 빠이랏 까웨스리잔은 코팡안 경찰에 "강한 파도로 배가 하드린녹 해변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전복됐다"고 밝혔다.

관광객 10명은 한국인 1명, 태국인 4명, 튀르키예인 2명, 일본인 2명, 독일인 1명이다. 지역 응급 구조대는 현장에서 12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만 구조하지 못했다.

빠이랏은 "강풍과 강한 해류로 실종된 한국인 수색이 방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보트 운전자가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여 마약 혐의도 확인하고 있다.

지역 해양 사무소는 기상 탓에 길이 12m 미만 모든 선박은 지난 24~29일 해안에 정박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해당 보트는 경고를 무시하고 항해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