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는, 30일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경기도 예산안 38조 7,221억 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 대비 7.2% 증가한 2조 6,011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산업 육성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확장재정 기조가 반영됐다.
김 지사는 이번 예산안과 관련해 “총체적 경제 위기 속에서 과감한 확장재정을 이어가는 것이 민생 회복과 경제 재건을 위한 해법”이라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사람 중심의 ‘휴머노믹스’를 기반으로 ‘기회’, ‘책임’, ‘통합’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 지원에 1,010억 원이 배정됐으며,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에 250억 원이 편성됐다. 자재비와 공과금 지원 등 소상공인의 운영자금을 돕기 위한 ‘힘내GO 카드’ 사업에는 150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행사 지원에 100억 원,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부채상환연장 특례보증 사업에 50억 원이 할당됐다.
■ 미래산업 육성과 기후위기 대응
AI·반도체·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됐다.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103억 원,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는 78억 원,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22억 원이 배정됐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에는 350억 원, 전력 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에 107억 원, 기후보험 지원 사업에 34억 원이 편성됐다.
■ 복지와 사회안전망 강화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으로 282억 원,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140억 원, 저소득 노인을 위한 간병 SOS 프로젝트에는 50억 원이 책정됐다. 이를 통해 도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 교통 및 SOC 인프라 확충
경기도는 국지도·지방도 도로확포장공사에 3,560억 원을 배정했으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에 2,708억 원, 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The 경기패스’ 사업에는 1,583억 원이 투입된다.
■ 저출산 대응과 청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332억 원, 청년기본소득 사업에 965억 원,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 사다리·갭이어’ 프로그램에 121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유연한 일자리 정책으로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사업에 63억 원이 배정됐다.
■ 경기북부 활성화와 문화사업 확대
북부 지역의 SOC 투자에는 2,040억 원이 편성됐으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430억 원이 투입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 김동연 지사, “도민 삶과 경제 회복에 전념”
김동연 지사는 “확정된 예산은 1,410만 도민의 삶과 경제를 살리는 데 쓰일 것”이라며 “재정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조기 추경을 검토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예산안을 바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민 모두가 기회를 누리는 ‘기회수도 경기도’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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