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유가족들과 협의해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일체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3차 브리핑에서 사고 수습 및 지원책 등을 발표하면서 "여객기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직원 37명을 현지로 추가 파견했고, 현재 당사 직원 300여명이 유가족 곁에서 지원 절차 등을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가족들을 지원하고자 광주·목포·무안 등지에 호텔을 대실했고 지자체와 목포대 측 도움을 받았다"며 "일부 유가족들이 이날 자정을 기해 목포대로 이동했고 남은 분들은 공항에 설치된 임시 숙소에서 머무르면서 현장 수습 상황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유가족에 대해 장례 절차를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지난 29일 밤 늦게 영국 재보험사 악사(AXA) XL이 국내로 입국했다"며 "사고 수습과 함께 보험사와 협의해 유가족을 최대한 예우하면서 보험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한 전수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사고기를 운용한 제주항공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송 본부장은 “안전 운항 관련 철저히 빠뜨린 부분 없이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0일 새별 사고기와 같은 기종(B737-800)의 제주항공 7C101편(김포~제주)이 랜딩기어(바퀴 등 비행기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결함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송 본부장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지만 지상 전기 통신센터 측과 소통해 추가 조치한 다음 정상 작동된 부분"이라고 해명한 후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은 전액 환불조치, 탑승객은 지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삼성화재를 포함한 국내 5개 보험사와 해외 재보험사 영국 악사 XL 등에 사고당 최대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규모의 배상책임보험을 들어놨다. 보험기간은 내년 4월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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