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남경찰청 강력계는 경남 사천에서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A군(16)의 중간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A군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B양(16)의 주거지를 찾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피해자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았고 자신 외에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게 너무 싫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며 "진술의 신빙성 등에 대해선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B양과 약 4년 동안 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다. A군은 올해 들어 B양의 연락이 줄어든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군은 흉기와 휘발유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등 수개월 동안 범행을 계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범행을 저지른 후 준비한 휘발유로 분신을 시도하려고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범행 전 B양에게 성탄절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 주소지를 알아낸 A군은 거주 중인 강원 원주시를 떠나 경남 사천시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A군은 B양의 아파트를 찾았고 줄 것이 있다며 B양을 주거지 밖으로 불러냈고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범행 후 흉기로 자해를 시도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군의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병원 치료 후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양이 서로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었으나 A군은 B양에게 호감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지난 4월 B양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의심해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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