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전국 5G 회선 통신서비스 품질 상태 점검 결과 미국을 포함한 7개국 중 가장 빠른 회선 속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유·무선인터넷 등 통신서비스가 대상이다. 5G와 LTE 무선인터넷의 경우 전국 행정동 옥외지역과 유동인구 밀집지역, 실내시설, 교통노선 등 주요시설, 등산로 여객선 항로, 도서, 해안도로 등 취약지역의 평가지역을 선정해 접속가능비율, 전송속도 등을 측정했다. 3G,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평가와 사업자의 자율평가를 활용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실내 커버리지와 농어촌 지역의 속도 격차에 대한 품질 정보를 확인하고 품질개선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실내시설과 농어촌 지역평가 비중을 확대했다.
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해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이상(접속가능비율 90% 이하)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 개선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망 품질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3사 평균 1025.52Mbps)를 KTOA에서 지난달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평균 다운로드 속도(331.21Mbps)보다 3배 이상,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노르웨이(584.14Mbps)보다도 약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00개 행정동의 커버리지 점검 결과를 통신3사가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와 비교한 결과, KT의 1개 지역에서 5G 커버리지 정보의 과대 표시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200개 주요시설 5G 접속가능비율은 97.6%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3사 평균 14곳(LGU+ 16개소, SKT 13곳, KT 13곳)로 확인됐다. 주로 실내시설과 일부 교통노선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평가 결과 접속미흡시설로 확인된 34개 시설은 금년도 재점검에서 모두 개선됐다. 올해 접속 미흡이 확인된 지역과 시설 역시 지속적인 재점검을 통해 사업자의 개선 조치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5G 망품질평가에선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전년(939.14Mbps)에 비해 9.2% 향상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064.54Mbps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로 지난해에 비해 SK텔레콤이 77.00Mbps 증가하고, KT가 약 106,87Mbps 증가해 전국 평균 속도에서 1·2위 간 속도 차이가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는 962.54Mbps, 주요시설 1087.56Mbps이며, 주요시설의 경우, 유동인구 밀집지역은 1181.62Mbps, 실내시설은 1127.38Mbps, 교통노선은 866.03Mbps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가 1121.54Mbps(전년도 1035.46Mbps), 중소도시 1101.53Mbps(전년도 962.07Mbps), 농어촌(읍·면이 포함된 시·군) 645.70Mbps(전년도 607.86Mbps)를 보였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차이는 전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하지만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400개 평가지역 중 품질 미흡지역은 △LG유플러스 12곳 △KT 7곳 △SK텔레콤 6곳으로 확인됐다.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31개 지역의 재점검에서는 LG유플러스 1개 지역(KTX 광명↔오송 구간)을 제외한 30개 지역이 개선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전년도 5G 접속이나 5G·LTE의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통신사에 개선을 요구한 지역에 대해 올해 재점검을 진행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품질평가 결과는 내년 초 스마트 초이스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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