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논산시 등화2통 어르신회관과 황화산성 봉수대 터 일원에서 개최된 봉화제는 ‘온정 가득 논산시민 송년 축제, 희망의 봉화를 올려라’란 슬로건 아래 백성현 시장을 비롯해, 장진호·이태모 논산시의원, 사회단체장, 마을주민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봉화제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 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 행사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 소원을 비는 희망의 장을 위한 자리다.
봉화제는 등화2통 마을회관에서 음식을 나누고 소원지를 작성한 뒤 풍물패를 앞세워 황화산성 봉수대로 행진하며 시작됐다.
봉수대에 도착 후 내빈 소개와 백 시장 축원 덕담, 주지스님 독경, 소원지 태우기, 제 올리기, 봉화 점화, 폭죽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청년회 관계자는 “고향 사랑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봉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마을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송년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기대된다”며 “황화산성을 시민들이 더욱 즐겨 찾는 곳이 되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시장은 “이번 황화산성 봉화제는 우리 논산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봉화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우리 논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9년 시작된 황화산성 봉화제는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황화산성은 백제시대 산성으로 관내 황화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화산은 나지막한 구릉이나 주변 지역이 평야로 돼있어 주변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1993년 12월 31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92호로 지정됐지만,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돼 충청남도 기념물로 재지정 됐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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