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주공항 '급변풍' 최대 3일前 예보한다…안전운항 제고

제주공항 급변풍 정보 수치예측자료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기상청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제주공항 급변풍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공항은 한라산 북쪽에 있다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급변풍(수평 또는 수직으로 방향이나 속도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이 자주 발생하며, 그로 인해 국내 공항 중 항공기 회항이 가장 많다.

기존에는 바람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급변풍 발생 직전 또는 직후에 제공했으나, 새로운 서비스는 관측자료 외 수치예측자료를 활용해 최대 3일 전 급변풍 발생 가능성 및 원인 등 정보를 제공한다.

하루 전에는 예상 발생 시간과 비정상 운항 가능성까지 포함한 상세 정보를 공항기상정보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 서비스는 그동안 제주공항의 혼잡과 체류객을 초래하던 급변풍과 관련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항행 안전성을 높이고 운항 비용과 항공 여행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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