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FC서울이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32)를 영입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서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진수 영입 사실을 밝히며 ‘2024시즌 K리그 최초로 5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임을 입증한 FC서울이 2025시즌 더 큰 도약을 위한 첫 신호탄으로 국가대표 레프트백 자원인 김진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김진수의 합류로 왼쪽 측면에서 더욱 짜임새 있는 전력 강화를 이루게 됐다며 ‘2024시즌 우측 측면 자원인 최준의 가세로 팀의 안정감이 더해졌던 것처럼, 김진수 영입으로 좌우 균형이 고르게 안정된 더욱 강력해진 전력을 완성했다. 또한 서울은 베테랑 스페셜리스트의 가세로 팀 내 신구 조화는 물론 유럽 선진 축구와 다년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경험까지 더해지며, K리그는 물론 향후 아시아 무대 도전에도 강력한 엔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
김진수는 김기동 감독과 U23 대표팀 시절 인연이 있다. 서울은 ‘김진수 역시 인연을 이어온 김기동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의 기량을 되찾고, 축구 선수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굳은 의지로 이번 이적을 결심하며 서울과 뜻을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2012년 일본 알비렉스니가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독일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까지 경험한 후, 2017년 전북현대 이적을 통해 K리그에 안착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로 이적했지만 2021년 다시 전북으로 복귀해 2024시즌까지 K리그 통산 160경기 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74경기 2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 자원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김진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에 입단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2025시즌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하루빨리 서울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진수의 ‘클래스’가 지난 10년간 국내 모든 레프트백을 통틀어 최고 수준임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다만 32세 나이, 잦은 부상으로 인해 올해는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시적인 컨디션 하락이었을 뿐 내년 서울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줄 지, 아니면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중인지가 관건이다. 30대 선수를 기가 막히게 활용해 온 김 감독과 만났다는 건 일단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
사진= FC서울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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