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 방송 NHK는 지난 29일 오타니에 대한 특집 방송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점으로'를 방영했다. 이 방송에서 오타니는 투타겸업 복귀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나도 어느덧 베테랑이 됐다"며 "만약 한 번 더 수술하게 돼 다시 1년 반 동안 재활을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번이 (투타겸업을 할) 마지막 기회라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ML)에서 투타 모두에서 맹활약하며 이도류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 분야에만 집중해도 리그 최정상급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오타니는 그동안 투타겸업에 강한 애정을 보였고 고집해왔다.
그러나 오타니의 몸이 버티질 못했다. 이미 한 차례 부상으로 쓰러졌던 오타니는 지난해 9월 두번째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오타니는 타자로만 전념했던 2024시즌엔 ML 최초로 50홈런 5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소속팀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8년 만에 ML 우승반지도 손에 넣었다.
타자로 최정상에 올랐음에도 오타니는 2025시즌엔 투수로 복귀를 준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투수로 출전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이 갖춰졌을 때 마운드에 오르게 할 예정이다.
앞서 브랜드 고메스 다저스 단장도 "오타니가 시즌 후반 (투수로) 정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그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면서 완벽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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