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비대면 진료가 올해 약 1100만건을 기록하며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절기인 봄·가을철에 이용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가 30일 발표한 '2024 비대면 진료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질환별 이용 현황은 피부 질환이 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증 급여 진료 16%, 탈모 12%, 만성질환 10% 순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소아청소년과 진료(6%)의 경우, 24시간 발생하는 소아 질환의 특성과 보호자 동반 필수 등의 요인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진료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계절적 특성도 뚜렷했다.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34월, 910월에 비대면 진료 이용이 크게 늘어났다. 휴일 및 야간 진료의 경우, 환자들은 평균 4.77km를 이동해 약 10시간 내에 처방약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산협 공동회장인 닥터나우 이슬 이사는 "4년간의 실증사업과 1년 이상의 시범사업을 통해 충분한 의료 데이터가 확보됐다"며 "2025년이 비대면 진료 법제화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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