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25+]은행‧카드‧보험 차기 CEO 보니…지주별 특색 '뚜렷'

[전망25+]은행‧카드‧보험 차기 CEO 보니…지주별 특색 '뚜렷'

비즈니스플러스 2024-12-30 09:4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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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미드저니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미드저니

2025년 금융권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각 금융지주마다 고유한 특색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은 유일하게 기존 사장단을 연임하며 지휘봉을 다시 맡겼다. KB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NH농협금융은 지주 리더십을 강화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전략을 보였다.   

금융권 전반으로는 이색적으로 타사 출신을 기용한 우리카드와 iM라이프‧iM캐피탈의 사례와 자회사 첫 여성 CEO를 발탁한 우리금융도 눈에 띈다.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승진 인사 간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 금융지주는 연말을 앞두고 임원진 인사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금융지주별 인사 특징 살펴보니

이번 인사를 보면 각 금융지주마다 다양한 색깔을 드러냈다.  

먼저 신한금융은 주요 지주 중 유일하게 줄연임을 선택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연임함으로써 경영 일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지주 리더십을 강화하는 가운데, 계열사 간 대표들이 자리를 바꾸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내비쳤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가 KB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계열사 간 이동도 활발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김재관 지주 재무담당 부사장이 차기 국민카드 대표로, 정문철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이 차기 KB라이프생명 대표로 낙점됐다.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 하나금융도 마찬가지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발탁했고, NH농협은행은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낙점했다. 농협캐피탈 대표로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가, NH저축은행 대표로는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하나은행은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꼽았고, 하나카드에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차기 대표로 낙점됐다. 

공통점도 있다. 연임한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은 모두 비서울대 출신의 실무형 인사를 발탁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이고, 이호성 하나은행장 후보는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경북대 법학, 강태영 NH농협은행장 후보는 건국대 축산학과 출신이다. 전임 은행장들은 5명 중 3명이 서울대 경제학 관련 전공자들이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사진=각사
사진=각사

◇타사 출신 대표 영입 '주목'

이번 인사에서 또 주목할 만한 점은 타사 출신을 대표로 임용한 곳들이다.

우리카드는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본부장을 수장으로 영입했고,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박경원 신한라이프 부사장, 김성욱 우리금융캐피탈 전무를 대표로 낙점했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진성원 전 본부장을 우리카드 대표로 추천하면서 "독자결제망 구축으로 홀로서기 중인 우리카드의 업계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도 iM라이프와 iM캐피탈의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금융환경 속에서 시중 금융그룹으로의 성공적인 안착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세대교체를 이끌어갈 인물들을 중용했다"며 "지주 임원과 자회사 CEO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첫 여성 CEO를 발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현옥 우리신용정보 대표 내정자는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업무경험과 혁신적 마인드를 키워온 인물이다.

◇외부 인사 vs 내부 인사 '경쟁'

아직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에서는 외부 전문가 출신과 내부 승진 인사 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차기 회장 후보군이 압축된 NH농협금융은 외부 출신과 내부 인사 중 어느 쪽이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외부 출신으로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거론된다. 내부 인사로는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과 박규희 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삼성카드는 기재부와 삼성전자 출신으로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역임한 김이태 내정자가 차기 대표로 낙점됐다.

김이태 대표 내정자는 금융분야의 혁신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삼성벤처투자에서 성공 DNA를 이식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신규 사업영역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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