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총리 탄핵에 금융·외환 변동성↑… 안정적 관리에 최선"

기재부 "총리 탄핵에 금융·외환 변동성↑… 안정적 관리에 최선"

머니S 2024-12-30 09:1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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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정치상황의 조속한 안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논의에 앞서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환율 상승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국제사회가 한국의 국정 컨트롤타워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우리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어 국내 정치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11월 기준 4154억달러)과 순대외금융자산(9778억달러) 등을 볼 때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응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7조원이다.

다만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엔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5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 매입해 비상계엄 이후 지금까지 38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 시장 안정과 단기자금 수급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외국인의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등 외환수급 개선 노력과 함께 외국인 투자(FDI) 촉진을 위한 지원도 곧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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