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각장애인 가전 접근성 높여… '200개국 검증'

삼성전자가 시각보조 서비스인 '설리번 플러스'에 가전 QR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사진은 가전 QR 모드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기반 시각보조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인 투아트의 '설리번 플러스'에 가전 QR 모드를 추가했다.

설리번 플러스는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문자를 읽어주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200개 이상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가전 QR 모드를 사용하면 카메라로 주변에 있는 가전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 위치를 32개 언어의 음성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가전제품에 통합 QR 코드를 부착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QR 코드를 인식하면 스마트싱스에 연결하거나 제품 등록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가전제품에 적용한 여러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Voice) ID'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안내 ▲가전 스크린의 글자 확대와 고대비 모드 등이 있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더 많은 이용객이 가전 QR 모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언어와 제품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