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024년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많은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하여 금리를 인하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는 베트남의 수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베트남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중순 기준 베트남의 총 상품 수출입액은 7450억 달러를 초과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위한 등록자금, 신규 투자 자금, 도착 자금이 매월 증가하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안드레아 코폴라(Andrea Coppola) 세계은행 베트남 주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 경제의 높은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주요 교역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베트남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은행의 자산 질 악화로 인해 대출과 투자 여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 성장을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재정정책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투자 지출의 가속화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을 개선하고 규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베트남은 글로벌 경제의 냉각 속에서도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의 경제 성과는 정부와 금융 당국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결단에 달려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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