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배상 책임 보험 기반, 유가족 지원 최선
2025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한 활주로 폐쇄
[포인트경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해당 항공기는 약 10억 달러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29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현재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가 구성돼 있고,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260명의 지원팀이 파견돼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외에도 "별도 파견된 조사팀이 국토부의 사고 조사 과정을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 국토부 산하 사고조사위원회에서 모든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음성 기록 장치나 비행 기록 장치가 수거된 것으로 발표됐고,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해 규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억 달러 배상 책임 보험 기반, 유가족 보상 최선사고 수습 마무리 한 뒤 장례절차 지자체와 협의
유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해당 기체는 10억 달러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부상자의 치료, 희생자의 보상 등을 보험사와 협의해 모자람이 없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들의 향후 장례 절차에 대해서 지자체 등과 함께 시신 안치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먼저 사고 수습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진행 상황을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제주항공의 정비 환경이 열악했다는 지적이나 사고 기체가 이틀 전과 지난 2022년 회항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부분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고 언제나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이틀 전 회항은 기내 응급 환자가 발생 때문이었고, 2022년에 회항도 항공기 이상 이슈와 전혀 상관없다"고 답변했다.
또 무한공항 주변 잦은 새떼 출몰에 대해 항공사 차원에서 조류 충돌 주의 안내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무안공항뿐 아니라 모든 공항을 운항하는 운항 승무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주지를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한 활주로 폐쇄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했다. 제주항공은 이 기간 동안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인 승객에 대해 인천 또는 부산을 통해 귀국을 돕고, 제주항공 항공편으로 출국할 계획이었던 승객에게는 여정 변경, 일정 취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내일 오전 10시 3차 브리핑을 열고 사고와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항공 추락 참사의 원인으로 조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최근 6년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10차례나 발생, 전국 14개 공항 중 발생률 0.09%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 '2019년~2024년8월 국내 공항별 조류 충돌 현황',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
무안공항 인근은 1970년대 간척지 개간 이후 조성된 창포호가 1000㏊에 걸쳐 있고 바다 청계만도 인접해 있어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서식지로 꼽히고 있는데다 올해 들어서 철새가 빈번하게 관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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