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 양민혁(18·토트넘 홋스퍼) 등 차세대 스타가 될 특급 유망주들의 활약이 나온 2024년 프로야구 KBO리그와 프로축구 K리그에는 역대급 흥행 열풍이 불었다.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720경기에는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의 840만688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처음이자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돌파의 역사를 썼다.
흥행의 중심에는 KIA 타이거즈가 있었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차지하며 흥행몰이에 앞장섰다. 올해 125만9249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100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린 건 2017년(102만4830명) 이후 7년 만이다.
KIA 우승에 앞장선 데뷔 3년 차 김도영은 맹활약을 펼치며 흥행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8월 20세 10개월 13일에 시즌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뽐내면서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생애 첫 3루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프로축구 K리그도 흥행 열풍에 가세했다. 지난 시즌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300만 관중을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 정규리그 432경기(K리그1 198경기·K리그2 234경기)를 치르는 동안 346만3384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 흥행 성공에는 제시 린가드(32)가 합류한 FC서울과 K리그1(1부) 3연패를 이뤄낸 울산 HD의 지분이 컸다. 게다가 예상을 깨고 K리그1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강원FC 양민혁의 파급력도 대단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1 전 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올렸다. K리그1 이달의 선수상 1회(7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5회(4·5·6·7·10월) 수상에 이어 시즌 종료 후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쥐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한국 축구에 새바람을 일으킨 양민혁은 지난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조기 확정했다. 이후 2024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친 그는 지난 16일 영국으로 건너가 현재 토트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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