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저번 홋카이도처럼 혼자간건 아니고 부모님이랑 같이 갔다옴
여기는 京都市中央卸売市場 第一市場 水産物部. 교토 철도박물관 옆에 있는 어시장임
오전 6시 전에 도착하면 아침경매도 볼 수 있고, 6시 이후부터는 개인 구매도 가능해지는듯. 나는 7시 쯤에 도착해서 경매는 못봄
사실 처음에는 소매는 출입 금지인줄 알았는데 물어보니까 상관없나 보더라ㅋㅋ
호객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그래봐야 두세곳 정도밖에 안 해서 둘러보기 편했음. 아쉽게도 내가 간 날은 어획량이 좀 딸리는 날이었나봄. 그리 막 다양한 종이 있지는 않더라
그래서 전어, 오지상, 3배체 굴만 사옴
정어리랑 가리비 사고싶었는데 정어리는 좋은게 없고, 가리비는 아예 없었음. 전어도 딱 한군데에 2봉지 있는거 하나 골라옴ㅋㅋ
이거 코노시로라고 팔던데 아무리 봐도 나카즈미 사이즈 같음
국내명 두줄촉수 일어명 オキナヒメジ 가격도 싸고 선도도 이제 막 사후경직 오는 상태라 괜찮아서 사봄
오지상(아저씨)는 그냥 수염때문에 붙은 이름이라는듯?
옥돔 느낌의 갑각류 느낌이 나는 흰살에 껍질쪽이 독특한 풍미가 있는 맛있는 생선으로 알고있음
오지상은 비늘치고 내장 빼고 냉장실에 박아놨고, 문제는 전어인데
숙소 칼이 영 별로라 가져온 사포로 대충 갈아서 썼음
전어 손질은 대충 이런느낌
먼저 대가리랑 배쪽 딱딱한부분 잘라내고 내장 꺼내고 씻고, 길쭉한 등지느러미 자르고, 등 관통 안되게 배 쪽으로 칼 넣은다음에 반대쪽도 같이하면 몸통뼈 분리 완료. 다음에 갈비뼈 도려내고, 남은 등지느러미쪽 뼈 V자로 발라내면 됨
말로 설명할라니까 답없네ㅋㅋ
손질 끝낸건 3퍼정도 식염수에 담궈서 1시간 좀 넘게 냉장보관 했음
그냥 소금 뿌려도 되는데 나갔다 올 일이 있어서 습식염지 함
이제 식초에 담았다 빼면 밑준비는 끝임
생강편은 생강이 너무 남아서 좀 넣었음
살 부분이 완전히 하얗게 익으면 된거임
물기 제거하고 통에 담아서 랩 씌워놓으면 꽤 오래가는 고노시로 스모노 완성!
하나 썰어 먹어봤는데 아직 숙성감이 전혀 없어서 좀 아쉬움. 못해도 반나절은 더 지나서 먹는게 좋은듯
오지상 유비키 괜찮긴 한데 난 그냥 껍질 벗긴게 더 맛있었음
조직감이 꽤 있고 달달한게 맛 연한 옥돔+쏨뱅이 느낌. 개인적으론 장기숙성해서 조림 해먹으면 맛있을듯
산책 좀 하고 돌아와서 잠
다음날은 종일 돌아다니다 저녁 해먹으러 숙소 들어옴
오지상 생각보다 근막이 좀 느껴져서 칼집 좀 넣음
지금 보니까 전어는 접시만 컸으면 한마리 아니고 반마리로 쥐었어도 됐을듯ㅋㅋ
전어는 그냥 맛있고 오지상은 하루는 더 숙성해야 초밥에 어울렸을듯
디저트로 라프란스 먹으면 식사 끝
잘 놀고 잘 먹고 왔다
오마카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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