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신 풍속도

[詩가 있는 아침] 신 풍속도

경기일보 2024-12-29 19:06:42 신고

3줄요약

화환이 줄줄이 낯선 길을 안내한다

 

웃는 사람은 있어도

우는 사람은 없는

장례식장

 

얼싸 안고 안부 묻기에 바빠

국화 꽃 속 영정은 덩그러니 외롭다

 

이승과 저승

그 거리가 얼마 길래

검은 레이스 드레스

양복 주머니에

달랑 삼베 코사지

 

식어버린 체온위로 바람이 운다

무아의 경지에서 풍경이 운다

 


image

임종순 시인

‘문파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동남문학상 수상

시집 ‘풍경이 앉은 찻집’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