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연대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명분·실리 모두 잡는 최선"

소액주주연대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명분·실리 모두 잡는 최선"

머니S 2024-12-29 16:24:38 신고

3줄요약

다음달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고려아연 및 최윤범 회장 측이 상정한 '집중투표제'에 대해 소액주주연대가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대표적 제도로 거론되는 만큼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관 변경 시도는 자본시장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도 봤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헤이홀더'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아연이 꺼내든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들이 반복적으로 상장기업들에게 주장한 사안 중 하나라며 이번 임시주총에서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헤이홀더는 "최윤범 회장 측이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의 권익 강화, 지배구조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경영권 분쟁의 프레임을 완전히 바꿨다"며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집중투표제 도입에 찬성하자니 이사회를 장악하지 못하게 되고 반대하자니 자신들이 주장하였던 지배구조 개선이 허구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셈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소액주주들이 그토록 주장했던 사항들이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한쪽에 유리할 수 있는 사실 자체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의도를 떠나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변화는 우리 자본시장이 바뀌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적이 경영권 보호라고 하더라도 내용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면 의미를 과소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외부 자금을 이용해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입장에서는 경영권 확보에 시간이 들면 들수록 식량이 부족해지고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지게 된다"면서 "MBK가 이번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동시에 집중투표제를 실시해 이사를 선임하는 것을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헤이홀더는 마지막으로 "시대 흐름이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장하는 방향, 소액주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최윤범 회장, MBK·영풍 측 모두 이 전투에서 승리하는 길은 소액주주의 권익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밖에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려아연은 다음달 23일 개최되는 임시주총 안건으로 집중투표제를 상정했다.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 및 시민단체는 물론 금융당국, 정치권에서도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사에게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개토록 요구하고 있는데 보고서에는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를 비롯한 15개 핵심 지표를 명시해야 한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