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동부 해역에서 가족과의 평화로운 낚시 여행이 비극으로 끝났다.
퀸즐랜드주 케펠 아일랜즈 인근 바다에서 40세 남성이 상어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4시 30분경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상어의 공격으로 목을 물린 피해자는, 신속한 의료 지원에도 불구하고 1시간 30분 만에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호주에서 증가하고 있는 상어 공격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상어와 인간의 조우 빈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만 최소 4건의 상어 공격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달 초에는 60대 남성이 작살 낚시 중 두 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1월에는 시드니항에서 20대 여성이 수영 중 다리를 물리기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791년 이후 호주에서만 1,200여 건의 상어 공격이 있었으며, 2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주로 백상어, 황소상어, 호랑이상어가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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