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정부가 39개 공공기관의 내년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확정·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6회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공공기관에 대한 연구개발투자 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등 39개 공공기관에 대해 2025년도 예상 순매출액의 2.46%인 1조7953억원을 자체부담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올해 투자 권고액 1조6182억원 대비 10.9%(1772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점분야별 투자 권고액은 △공공기관 목적 수행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관련된 기초연구 분야 2601억원 △국가전략기술 분야 922억원 △탄소중립 분야 726억원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공기관의 연구개발투자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공공기관의 R&D투자 촉진과 기관별 다음해 투자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 기술분야별 전문위원회는 현행 ICT·융합 전문위원회에서 인공지능·ICT전문위원회, 양자·반도체전문위원회 등으로 세분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운영세칙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로 활동한다.
공공기관에 R&D투자 권고는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위해 199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수행된 총 연구개발비는 119조 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4조원(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96%로 전년 대비 0.11%p 상승했고 이스라엘(2022년 6.02%)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별로 살펴보면 정부·공공 부문의 연구개발비는 28조 1276억 원(23.6%), 민간 및 외국부문의 연구개발비는 90조9464억원(76.4%)으로 조사됐다.
연구수행주체별 연구개발비는 기업 94조2968억원, 공공연구기관 13조8837억원, 대학 10조893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구단계별로는 기초연구 17조7404억원, 응용연구 23조4752억원, 개발연구 77조8584억원으로 파악됐다.
한편 운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산하의 기술분야별 전문위원회를 현행 ICT·융합 전문위원회에서 인공지능·ICT전문위원회, 양자·반도체전문위원회 등으로 세분화해 확대하는 운영세칙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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