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 중국 당국의 선박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일본 측 접속수역에서 항행한 일수가 353일로, 2012년 일본의 국유화 선언 이후 역대 최대라고 교도통신과 NHK가 29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센카쿠 주변 접속수역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항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센카쿠 주변 접속수역에서 중국 당국 선박의 항행 일수는 353일로, 종전 최다인 지난해의 352일을 웃돌았다.
접속수역은 연안국이 관세와 재정, 출입국, 위생 등의 권익 침해 방지를 위해 영해 바깥쪽에 설정한 수역이다. 12해리(22.2㎞)는 영해와 영공을 규정하는 수역이고 접속 수역은 24해리(44.4㎞)까지 설정할 수 있다.
다만 국제법상 외국 배도 접속수역에서 항해할 수는 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역대 최다 일수"라고 전했다.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으로, 일본은 2012년 9월 이곳을 국유화하고 열도 해안을 기준으로 22㎞ 이내 바다를 영해, 영해 바깥쪽 22㎞ 바다를 접속수역으로 각각 설정했다.
NHK는 "중국 당국 선박의 접속수역 항행이 처음 확인된 2008년이후 올해가 역대 최다일수"라며 "올해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 주변 영해에 침입한 것도 39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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