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서 추락한 여객기에서 이틀 전에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사고 여객기인 제주항공 7C2216편을 이용했다는 한 승객은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시동이 몇차례 꺼지는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승객은 당시 방콕으로 여행을 갔으며, 그날 오전 1시 30분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해 방콕에서 출발했다.
그는 "시동이 몇차례 꺼져 불안해 승무원에게 이야기했는데,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이었다"며 "비행기는 이후 공항 문제로 1시간 지연된 뒤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승객들도 이상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비행기는 그대로 운항했다"며 "운항 중 다른 문제는 없었고 무안공항에 그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전남소방본부 등은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 울타리 외벽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오던 제주 7C 2216편으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를 조사 중이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기체 후미에서 승무원 포함 3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자는 2명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현재까지 소방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인력 80명을 투입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했다"며 "꼬리 쪽 탑승자를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조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 작동이 불발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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