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항공기 추락, 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 탑승…현재 구조자 2명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 중 추락해 탑승자 중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승객 1명과 승무원 1명 등 총 2명이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 뉴스1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충돌 직후 항공기는 반파되었고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 중 173명은 한국인, 나머지 2명은 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되었으며, 23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들의 상황도 고려할 때,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를 초기 진화한 후,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