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불안정하다는 소식이다.
영국 ‘미러’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는 프리미어리그 부진 속 포스테코글루 감독 해고와 관련된 결정을 내렸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는 안전하지만, 그의 운명은 다가올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전에 달려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부상자가 최근 많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뎁스가 얇은 상황에서 기존 전술을 고집한 것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리버풀에 3-6으로 참패했다. EFL컵 4강 1차전서 패배를 겪는다면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토트넘은 우승이 없는 기간을 끝내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 2008년 EFL컵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 기회는 EFL컵이라고 봐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12위까지 추락해 선두 리버풀과 승점이 19점 차이 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으나 EFL컵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하다. 또한 16강 직행이 가능한 상위 8개 팀에 들지 못한 채 9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직행에 실패할 수도 있다. FA컵도 남아있으나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황. 토트넘은 EFL컵에서 무관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감독 부임 이후 우승을 외쳤다. 지난 시즌 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후로 급격하게 추락했다. 2년 차인 이번 시즌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부진한 성적뿐 아니라 고집으로까지 느껴지는 전술 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노팅엄 포레스트전 0-1 패배 이후 경질을 외치는 이들이 많아졌다.
토트넘 출신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맹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은 무너졌다. 모두가 토트넘에 부상자가 많다고 말하지만, 노팅엄전 그렇게 많았던 건 아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을 제외하면 우리의 최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알지만, 계속해서 게임을 질 수는 없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패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토트넘은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엉망진창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연 오래 갈 수 있을까. 토트넘을 보는 건 고통스럽다. 전진할 때마다 흥미진진해 보이지만, 수비는 형편없다. 계속 고집을 부리면 경질당할 거다. 계속될 수는 없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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