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품력 최우선, 20여개 인디브랜드 한자리"...와이레스, 플래그십 가보니

[프라임경제] "YLESS는 단순한 유통 플랫폼이 아니다. 뷰티의 기준이 되는 플랫폼, 개성과 철학이 존중 받는 뷰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뻔하지 않은 뷰티, 혁신적인 뷰티를 선보이는 날마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 그것이 YLESS가 추구하는 미래다."

멀티밤 '가히'를 만든 유통회사 코리아테크가 새로운 뷰티 플랫폼을 선보인다. 플랫폼 이름은 'YLESS(와이레스)'로, 자신만의 취향을 찾고자 하는 전 세계의 젠지(Gen Z) 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YLESS는 'Why less for your skin?'라는 뜻으로, 더 적은 판촉비와 광고비로 제품 본질에 투자하는 구조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입점하는 인디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의 기획과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유통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시스템을 지원해 브랜드와 플랫폼이 동시 성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와이레스 서울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지음당' 전경. = 추민선 기자

지난 27일 방문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옥 스타일의 '지음당'으로 1층에는 뷰티 관련 이벤트 및 문화교류, 카페 공간으로 활용되고 지하 1층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독창적인 신규 인디 브랜드를 엄선해 고품질의 K-뷰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뷰티 매장의 형식과 달리 공간감을 둔 인테리어와 규모감이 느껴지는 LED 디스플레이는 마치 잘 꾸며진 고급스러운 라이브러리를 연상케 한다. 빼곡히 진열된 제품들 대신, 넉넉한 공간과 여유를 통해 방문객이 직접 브랜드와 제품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탁 트인 매장 곳곳엔 기초와 색조 화장품이 카테고리별로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이곳은 와이레스가 발굴한 20여개 신규 브랜드의 1000개 제품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건 파운데이션 제품의 가짓수였다.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흔히 접하는 파운데이션 호수는 19호와 21호, 23호가 전부다. 그러나 와이레스가 선보인 브랜드별 제품 수는 적게는 30개에서 많게는 54개까지 세분돼 있어 본인의 피부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을 수 있었다.

와이레스 플래그십 매장 전경. = 추민선 기자

와이레스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제품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레스는 'WINK(윙크)' 'FIRST TRY(퍼스트 트라이)' 두 라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윙크는 '에스티로더 갈색병' 등 누구나 알만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들로, 퍼스트 트라이는 새로운 느낌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템들로 이뤄졌다. 또, '블러드 드롭 립 오일' '유칼립 버블 팩 토너' 등의 제품들도 눈을 사로잡았다.

와이레스는 이달 우리나라와 미국에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고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제품력과 독창성은 뛰어나지만 유통 채널 확보가 어려운 국내 인디 브랜드를 소개하는 뷰티 플랫폼이다. 출시 시점 기준 약 20개의 새로운 브랜드와 1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매달 40~5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2025년 1월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로 사업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코리아테크는 기술력과 미리 구축해 둔 자체 물류 인프라로 와이레스의 유통·광고·판촉비 등 비용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와이레스 북촌 한옥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색상의 파운데이션. = 추민선 기자

와이레스는 앞으로도 고유한 철학과 제품 개발에 대한 진정성을 가진 새로운 K-뷰티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와이레스 관계자는 "2020년 5월 뷰티 브랜드 '가히'를 론칭, '멀티밤'이라는 카테고리를 대중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높다는 것, 좋은 원료로 제대로 만든 제품은 소비자들이 반드시 알아봐 준다는 자신감, 또한 인디 브랜드로서 글로벌 진출에 대한 희망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YLESS는 진짜 뷰티를 찾아가는 플랫폼이다. 이름 그대로 'Why less for your skin?' 즉 , 더 적은 판촉비와 광고비로 제품 본질에 투자하는 구조를 추구한다. 이곳은 기존의 판을 깨고 새로운 뷰티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와이레스는 론칭을 기념해 3개 이상 제품 구매 시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