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2024년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28일 충북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부 3라운드 3번째 경기에서 박광순, 강석주(이상 7골), 정재완(5골)이 19골을 합작하고,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에 힘입어 2위 청주 SK호크스에 28대2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하남시청은 4승3무4패(승점 11)로 3위를 지켰고, SK호크스는 8승1무2패(승점 17)로 2위를 유지했다.
전반은 SK호크스가 지배했다. SK호크스는 경기 초반 연속 2골을 넣어 기선을 잡은 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5대3으로 리드했다.
SK호크스는 이후 골키퍼 브루노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박지섭, 주앙이 연속 득점하며 7대4로 앞섰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하남시청은 정재완과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7대6까지 추격했다.
이후 SK호크스가 1~2골 차 박빙의 리드를 지켜가다가 하남시청의 페널티 스로우 실패와 실책을 틈타 연속 4골을 몰아넣어 전반을 16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초반 양 팀은 1골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하남시청이 가로채기를 통해 연속 속공을 성공해 19대17, 2골 차로 격차를 좁힌 뒤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SK호크스 골키퍼 지형진의 선방에 무산됐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던 하남시청은 강석주가 7m 스로우에 성공해 22대21로 좁힌 뒤, 박재용 골키퍼의 엠프티골로 마침내 23대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앙의 2분간 퇴장으로 위기를 맞은 SK호크스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25대23으로 다시 앞서갔다. 박빙의 승부 속 하남시청은 종료 56초를 남기고 SK호크스 박지원의 2분간 퇴장으로 얻은 7m 스로우를 강석주가 성공해 27대27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하남시청은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SK호크스 이현식의 중거리 슛을 박재용이 막아낸 후 속공을 통해 정재완이 종료 3초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켜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결승골을 넣은 정재완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하남시청의 수훈갑 정재완은 “그동안 아쉽게 진 경기가 많아 선수들 끼리 ‘즐기면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서로 격려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중반 이후 힘을 내게됐다”라며 “마지막 득점 기회가 왔을 때 꼭 넣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달려가 던졌는데 골이 돼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서 갈길 바쁜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5골), 진유성(4골)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신재섭(9골), 김락찬(8골) 쌍포가 기세를 떨친 패기의 상무에 25대27로 아쉽게 패했다.
인천도시공사는 4승1무6패(승점 9)로 3위 하남시청에 2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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