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축구 시상식(GSA)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호날두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프랑스 리그보다 사우디 리그가 더 낫다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그는 “사우디 리그는 당연히 리그1보다 낫다. 제가 여기서 뛰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38도, 39도, 40도에서 스플린트를 해봐라. 내 말을 믿지 않으면 와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에는 파리생제르맹(PSG)만 있다. 나머지는 끝났다. 가장 많은 돈과 최고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이같은 발언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1월 열린 글로브 축구 시상식에 ‘사우디 리그를 뛰어보니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리그앙에는 수준급 클럽이 2~3개이 불과하다. 사우디 리그는 그렇지 않다.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 후 리그앙 사무국을 PSG에서 활약했던 리오넬 메시의 사진을 올리며 응수했고, 당시 릴을 이끌던 포르투갈 파울루 폰세카 등 리그앙 감독들도 호날두를 비판했다. 리그앙에서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호날두가 이같은 평가를 내놓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호날두의 말은 공감을 사기 어려워 보인다. 리그앙은 이번 시즌 개편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레스트와 릴의 경우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기준 7, 8위에 각각 위치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AS모나코 역시 16위로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등보다 순위가 높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며 현재 25위에 위치해있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5골 11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격 포인트를 쌓았음에도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올 시즌 역시 10골을 넣고 있지만 소속팀 알나스르는 4위에 머물러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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