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그렇게 대단하냐”… 실내 흡연 지적 당하자 한국인 커플 집단 폭행한 중국인 일행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지난 25일 중국인 일행이 한국인 커플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사건은 오후 5시경 해당 식당에서 일어난 일로, 중국인 A 씨를 포함한 6명이 식당 내에서 흡연을 하던 중 한국인 B 씨와 그의 여자친구가 “밖에서 담배를 피워 달라”고 요청하며 시작됐다.

A 씨 일행은 이에 불만을 품고 “내가 담배 피우는데 자기가 뭔데” “한국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담배도 못 피우게 하느냐”라고 말하며 B 씨 커플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이후 이들은 B 씨 커플을 거칠게 밀어내며 식당 밖으로 끌고 나갔고 B 씨는 맥주병에 맞고 발로 차이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B 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전치 16주의 진단을 받았다. 미세 골절과 찰과상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A 씨는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나머지 5명은 경찰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 씨를 상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한 나머지 일행들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서 빠져나갔다고 밝혔으며 빠른 시일 내에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해 검거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건의 모든 경위가 파악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