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통신3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대규모 인파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탄핵 집회 등으로 인해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 예고되면서 통신 품질 관리 부담도 커졌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연말 대비 통신 서비스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인파 집결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24시간 감시 체제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자회사 및 협력사 전문 인력 900명을 투입해 24시간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타종식, 신년 행사, 주요 관광지 등 트래픽이 집중될 지역에 5G와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KT는 1월 2일까지 ‘네트워크 집중관리 체제’를 운영하며 전국 200여 주요 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과천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10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현장에 배치해 통신 품질을 점검한다. 스팸과 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AI 스팸 차단 서비스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며 AI와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사전에 최적화하고 잠재적 장애를 예측·대응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사이버 위협 및 디지털 장애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3사, 부가통신사업자, 데이터센터 사업자 등과 협력해 24시간 유·무선 온라인 핫라인을 구축, 사이버 위협과 디지털 장애에 대응할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탄핵 정국을 악용한 DDoS 공격, 스팸, 스미싱 등 사이버 공격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과기부 유상임 장관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사이버 위협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유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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