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재판소 역사상 35년 간 단 7건이었던 탄핵 사건, 이재명의 민주당은 올 한 해에만 9건을 찍어내는 ‘탄핵 공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해 세계사에 유례 없는 ‘대대행’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며 “무정부, 무사법, 입법유일 독재가 이재명의 꿈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적 절차라는 허울을 쓰고 실질적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 탄핵 중독자 이재명의 반민주적 실체”라고 꼬집었다.
또 “탄핵 중독자 이재명의 안중에 국민은 없다”면서 “그에게 미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사를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소환조사에 불응하는 등 사법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본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면 거기에 최대한 협조하시는 게 맞다”며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재판 지연 전술을 쓴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으려면 수사에 신속하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이 필요하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검이 너무 일상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경찰, 검찰, 공수처에서 수사가 경쟁적으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계엄 관련됐던 군 관계자들을 국회에 불러내 공개 청문회 비슷하게 국민에게 중계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 시장은 조기 대선시 출마하겠냐는 질의에는 “시장으로서의 도리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제 경험을 좀 더 큰 단위에서 써야 한다는 요구 사이에서 고민이 깊다.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았고, 깊이 고민해서 지혜롭게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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