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뱅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을 다시 한 번 응원했다.
맨유가 아모림 선임 후에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중에 열렸던 울버햄턴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아모림 부임 후 10경기에서 5패째를 기록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아모림 감독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던 맨유지만, 정작 성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텐하흐 감독의 마지막 7경기는 2승 2무 3패였는데, 아모림 감독의 7경기는 2승 1무 4패에 그쳤다. 오히려 승률이 더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마커스 래시퍼드와 벌써부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아모림 감독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환상적인 일을 했다”라며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다. 힘든 일이라는 걸 알고 있고, 폭풍을 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폭풍은 끝날 것이고, 해가 뜰 것이다. 행운을 빈다. 그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맨유는 내가 사랑하는 클럽이기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아모림은 1985년생으로 동갑내기 친구다.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이기도 하다. 미드필더였던 아모림은 벤피카에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7년 현역에서 은퇴했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리스본을 떠나 맨유,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잠시 맨유로 돌아왔다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 끝에 2022년 말 계약을 해지했고,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전격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호날두는 “맨유와 아모림에게 행운을 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아모림의 맨유 초반 생활이 잘 풀리지 않자 다시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의리를 보였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차세대 명장으로 꼽힌다. 3부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9-2020시즌에는 브라가를 이끌고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를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르팅에 취임했고 20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타사 다 리가를 제패했다. 지난 11월부터는 스포르팅을 떠나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를 이끌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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