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유벤투스가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을 포기했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28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옵션으로 제안됐지만 유벤투스는 래시포드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원)가 넘는 높은 급여는 유벤투스가 영입 가능성에 대한 문을 닫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고 아모림 감독이 후임으로 왔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주전에서 제외했고 심지어 출전 명단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4경기 연속 명단 제외가 됐다.
래시포드는 5살의 나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다. 래시포드는 유스팀을 차근차근 밟아오며 성장했다. 갑작스럽게 기회가 왔다. 2015-16시즌 맨유 공격진의 부상이 이어졌고 자원이 없어 래시포드가 1군 명단에 들었다. 래시포드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맨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항상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결국 2022-23시즌 래시포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래시포드가 맨유의 많은 득점을 책임지면서 맨유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리그를 3위로 마쳤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래시포드는 모든 대회에서 45경기에 나와 30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래시포드의 날카로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력 외의 문제도 불거졌다. 맨체스터 더비 패배 이후 클럽에 방문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를 믿으며 계속 기회를 줬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위협적이지 않았고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8골 6도움에 그쳤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에도 맨유의 주전으로 뛰었다. 래시포드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쉽게 소유권을 넘겨주는 상황이 많았다. 슈팅의 정확성도 떨어졌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보단 공격 포인트 양산 속도가 빠르지만 여전히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한편,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2-1로 이긴 후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맨유 동료들도 분노했다고 알려졌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선 우선 맨유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래시포드의 새로운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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