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FTX의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채권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FTX는 2024년 초 법원에 기업회생계획을 제출하며, 파산 당시 예치금의 118%를 채권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이 자산을 돌려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TX의 회생계획에 따르면 법원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60일 이내에 채권자들에게 자금이 반환될 예정이다. 그러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제동이나 스테이블 코인 배포 주체의 불명확성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어 실제 자산 분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대부분의 채권자들은 파산 당시 예치금의 118%를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만 달러(약 6,500만원) 미만의 소액 채권자들은 허용 청구액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전망이다. 이는 가상화폐의 가치 변동과는 무관하게 파산 신청 시점의 달러화 현금 가치를 기준으로 보상금이 정해진다.
FTX의 회생 계획이 법원의 승인을 받게 되면, 채권자들은 이르면 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 초에 자금을 분배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채권자들은 법원의 결정과 FTX의 공지사항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FTX의 파산 절차는 가상화폐 가격 급등 및 벤처 투자 성공으로 인해 채권자 보상 비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파산 절차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법적 문제와 변수가 얽혀 있어, 정확한 분배 일정을 예측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따라서 FTX 채권자들은 관련 소식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FTX 사태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2022년 11월 고객 자산 유용, 내부 통제 실패, 그리고 자체 발행한 FTT 토큰의 급락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처하며 파산 보호를 신청한 사건이다.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경영 실패와 자매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부적절한 자금 거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 해당 사태는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의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 법적 조사와 함께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 강화 논의를 촉발시켰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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