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황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비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국이 또 그것을 했다. 연달아 탄핵했다"며 "차라리 한국 정부를 위한 오징어게임을 시작하는 게 낫겠다"고 적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어 "우리는 팝콘을 준비했다"며 말했다.
한국 국회가 비상계엄 사태의 위헌적 책임을 물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데 이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한 총리에 대해 이날 탄핵소추안을 가결하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조롱한 셈이다.
넷플릭스는 전날 오징어게임 시즌2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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