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비상계엄에 동원된 정보사령부 소속 블랙요원 중 여전히 복귀하지 않은 인원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한 사실을 밝혔다. 김종배의>
김 의원은 “제보 받은 3팀의 복귀만 확인된 것"이라며 "또 다른 어떤 팀이 또 움직이고 있는지는 계속 주시해 봐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요원이 운용하고 있는 첩보팀은 지금도 계속 운용되고 있다"며 "내란이 아직 완전히 진압됐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백령도 오물 풍선 격추 의혹, 홍장원 적극 부인 안 해”
김 의원은 10월 말11월 초 사이에 백령도 일대에서 국정원이 707특임단의 협조를 받아 북한 오물풍선을 레이싱 드론으로 수차례 격추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국정원과 합참은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적극적으로 부인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홍 차장이 적극 부인을 안 했으니까 이것은 국방위 차원에서 좀 더 따져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오물풍선이 백령도 쪽으로 날아오지 않았고 707특임단이 드론과 상관있는 부대도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 “사실 그렇다. 707이 드론과 관계가 있는 부대가 아닌데 지금은 백령도 일대에서 북풍을 유도했다는 내용도 노상원 메모장에 나오니까 이것은 더 따져봐야 된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사실 기존의 군사활동 할 때와 다르게 모든 것이 북풍이든 남쪽에서 자작극이든 비상계엄의 대의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과 의혹이 다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체크하고 점검해 봐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노상원 수첩에 담겨 있는 NLL에서의 북 도발 유도 그 일환으로 해석 해야 되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왜냐하면 사실 끊임없이 북풍을 유도하려는 정황이 있었고 실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하면서 대북 확성기를 갑자기 튼 것과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서 전단을 뿌린 것도 그런 걸로 보이고 이러한 것도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몽골 북한대사관 접촉도 계엄과 연관 가능성 있어”
정보사 소속 공작 요원들이 계엄 선포 10여 일 전 지난달 말에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정보기관에 체포됐는데 그 이유가 몽골 주재 북한대사관 쪽과 접촉하려고 했던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김 의원은 “이것도 확인을 해봐야 되는데 평상시 같으면 정보사 블랙요원들이 몽골이든 중국이든 러시아 가서 북한 정보, 비밀 정보를 빼내는 일상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지만 지금 비상계엄 앞두고 얼마 전에 이렇게 있었다는 것은 비상계엄과 연관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추측했다.
그는 “이번에 38명 블랙요원을 선발할 때도 중국어나 러시아어를 잘하는 인원을 뽑은 정황도 있어서 그 연관을 추적했는데 어제 김용현 변호인단에서 부정선거 조작이 중국이나 러시아에 기반을 두고 한 정황도 있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로 연결 될 수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 저는 중국 러시아 언어 특기자를 블랙요원을 38명 중에 뽑았다고 해서 도대체 중국하고 러시아하고 공작이 뭐가 있는지 비상계엄인가 했는데 어제 변호인이 이실직고 얘기하는 것 같더라”라며 “그런 것들이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몽골의 이러한 것도 여러 가지 평소에 북한 정보를 빼내는 일상적인 걸로 봤을 텐데 지금은 비상계엄 관점에서 좀 더 체크해봐야 된다”라고 했다.
“블랙요원, 제보 들어온 세 팀 복귀 확인”
김 의원은 미 복귀 블랙요원 복귀에 대해 “그 팀만 복귀가 확인된 거고 또 어떤 팀이 움직이고 있는지는 계속 주시해 봐야 된다”라며 더 있을 수도 있냐는 질의에 “내란이 완전히 진압됐다고 안 보는데 지금 윤석열도 그렇고 김용현도 그렇고 끝까지 내란을 인정 안 하고 싸우자고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들은 잔존 세력들에게 계속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랙요원 팀이 청주팀, 사드기지 팀, 대구 군공항 팀 외에 더 있을 수 있냐는 질의에 “당연하다. 지금 제보 받은 쪽은 그 3개 팀만 알고 있는데 실제 이런 블랙팀은 점조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기와 관련된 임무만 알지 다른 팀에서의 어떤 활동을 모른다”라고 했다.
이어 “그 팀의 제보가 그러했던 것이고 어떤 팀의 임무를 받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가능성을 가지고 체크를 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블랙요원, 사조직으로 운영…복귀는 큰 의미 없어”
김 의원은 현재 언급된 그 팀은 판교에 대기하고 있었던 38명과는 별도의 팀이냐는 질의에 “당연하다. 블랙요원들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알면 쉬운데 어떻게 하는가 하면 판교에 있는 블랙요원 팀이 소령 중령과 부사관 위주로 돼 있다”라며 “그럼 소령 한 명이 블랙요원이면 자기의 사조직 비슷하게 첩보원 조직을 1개에서 한 3개 조직은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가 직접 다 뛰는 게 아니라 평소 사람을 포섭해서 그 조직을 운용하는데 이번에 이 조직원들에게 임무가 갔다고 본다”라며 “근데 블랙요원하고 선이 끊어지다 보니까 불안했던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이 조직원들은 예를 들면 전역한 블랙요원을 했던 요원들이라든가 또는 북파공작원이라든가 또는 탈북자 또는 조선족 이런 여러 북한의 정보를 알 만한 사람들을 포섭해서 조직원을 운용을 하고 평소 자기 생활하다가 여차 하면 소집돼 이런 임무를 한다”라며 “이번에는 그런 팀이기 때문에 현역이 정보사에 블랙요원 다 복귀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블랙요원이 운용하고 있는 첩보팀은 지금도 계속 운용이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미동맹 타격 있다…복원에 몇 십 년 걸릴 것”
김 의원은 사드기지 팀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한 미국이 어떻게 생각 할 것 같냐는 질의에 “저희들도 최초 제보 받았을 때 이걸 공개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참 고민이 많았다”라며 “잘못하면 외교, 한미 동맹 문제가 생기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토의를 하다가 일단 알려줘야 된다. 혹시 안 알려줬는데 진짜 테러가 있으면 한미가 파탄나지 않나? 그래서 먼저 알려주고 나중에 이런 것들도 제보가 더 정확하게 돼서 알려줘서 이걸 중지시켜야 되겠다”라고 했다.
이어 “중지시키기 위해서 부랴부랴 법사위에 국방부 차관이 와 있어서 국방부 차관 입으로 중지해라, 들어와라, 이런 말이 나오면 중지가 되니까 그런 수순을 밟았던 것”이라고 했다.
혹시 미국 반응은 체크가 됐냐는 질의에 “미국은 아직은 특별한 반응은 없는데 후방지역에 첩보기 활동이나 첩보기가 움직이는 활동들은 계속 체크가 되고 있다"라며 "미국은 아마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단히 민감하게 볼 것"이라 했다.
이어 "지금 여러 가지 의혹의 눈으로 우리 군을 바라볼 거다. 병력 하나든 정보 하나든 여러 가지를 보고 있을 거고, 이번 일로 인해서 한미동맹에 상당히 금이 갔고 그것도 복원하려면 몇 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외형적으로 군사동맹에는 큰 변화는 없겠지만 내면적으로 그동안은 신뢰가 있었는데 그 내면적인 신뢰는 많이 깨졌다고 본다”라며 “우리 군사 활동이나 이런 걸 더 체크를 많이 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우리에 대한 정보 수집, 도청이 됐든 그런 활동을 더 활발히 해서 모니터링을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살상 아닌 폭파 훈련…자작극 조성 가능성도 있어”
지금 지급된 무기가 C4 폭약과 권총인데 이를 가지고 청주기지, 대구 군공항, 사드기지를 공격한다는 게 가능하냐는 질의에 그는 “전체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탄약고든 격납고든 이런 한 개 시설을 폭파하면 테러나 여러 가지가 되는데 그런 요원들은 인원을 살상할 목적이 아니라 어느 한 시설을, 최초에는 시설 폭파 훈련으로 임무를 받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시설이 폭파됐다고 폭파한 거 보니까 C4나 다른 근거들을 보니까 북한제다 이런 식으로 자작극을 조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핵심 요원들 소통 끊겨…임무 종료 위해 제보 한 것”
이들에게 하달된 지시 내용이 계엄 선포 이후 행위에 돌입하라는 지시였다면 이른바 제 2계엄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최초 아마 11월 중순경에 임무를 받은 것 같은데 부대시설 폭파 훈련으로 받았는데 다음 지령은 아마 선관위에 넘어갈 때쯤 될 것 같다고 하고 소통이 끊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왜냐하면 아마 연락하는 블랙핵심 요원들이 수사를 받든가 전화를 압수수색 당했든가 감시를 받으니까 연락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인들은 임무를 수행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되게 불안한 했을 것”이라며 “계엄 과정에서 불안하니까 본인들이 빨리 임무 종료 시켜달라고 제보를 했다”라고 했다.
이어 “청주팀을 이광희 의원이라고 지역구 의원이 제보자를 만나 들어봤더니 처음에는 단순히 폭파 훈련인 줄 알고 있는데 계엄이 선포되고 이게 아니다. 자기들은 국가를 위해서 평생 일해 왔는데 이거는 테러하라는 것인데 대단히 괴로웠는데 명령도 안 내려오고 끊어지고 불안한 상태에서 제보를 했다”라고 밝혔다.
또 “임무를 종료하게 민주당이 나서서 여러 가지 했으니까 오히려 ‘고맙다. 자기들이 국가에 반역하지 않게 해줘서. 자기들은 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살아왔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라고 했다.
“요원들, 생명의 위협 있어서 나설 수 없어”
김 의원은 명령계통을 역으로 추적해 누가 최고 정점에서 지시를 했는가를 밝히는 방법에 대해 “수사 외에는 없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얘기해 주면 좋은데 대단히 불안해하는 것 같다”라며 “생명의 위협도 느낀다고 해서 저희들이 기자회견이든 인터뷰 하면 안 되냐 설득했을 때 자신들의 생명의 위협 때문에 도저히 그건 할 수가 없다고 해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추정은 하고 있어서 수사기관에 어떤 조직에서 했을 것 같다고 제보는 했다”라며 “왜냐하면 지금은 밝힐 수 없는데 그런 요원들을 규합할 수 있는 블랙요원이 어떤 요원인지 블랙요원 전문가들하고 조언을 받아 보니까 있겠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수사도 그런 쪽에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군 쪽에서 최우선적으로 그런 데를 해봐라. 왜냐하면 암약하는 또 다른 조직이 있을 수 있다”라며 “그럼 테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이걸 막아야 되니까 군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윤석열‧김용현 당위성 주장…잔존 세력도 기대 있을 것”
암약하는 다른 조직이 있을 가능성은 이론적 가능성인지 아니면 실제화 될 가능성이 징후가 조금이라도 있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일단 조직은 다 갖고 있는데 이 블랙요원들이 북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외국과 국내에도 다 조직망을 갖고 있다”라며 “그 조직에 어떤 임무가 갔는지 모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윤석열이 체포되고 구속되면 임무가 끝날 수 있는데 아직 버젓이 살아 있고 김용현 대변인이 나와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당위성도 얘기하니까 그 잔존 세력들도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으리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아직 내란은 지속되고 있고 내란 진압이 최우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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