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복무 의혹에 경찰이 나서기 시작했다. 경찰은 근무지 압수수색을 통해 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3일, 병무청은 수사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뒤, 같은 날 경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병무청은 "만약 복무 문제에 문제가 있었다고 확인될 경우 재복무를 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앞서 정신질환을 사유로 병가를 내고 종종 출근을 하지 않았다던 송민호.
근무지 관계자에 따르면 병가 사유는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 그리고 양극성 장애였다. 하지만 파티나 러닝 모임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누리꾼들은 송민호의 공익 판정 사유에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송민호 대인기피&공황장애의 진실은?
부실복무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송민호의 정신 질환이 거짓이라는 의혹과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군대 입대 1년을 앞둔 송민호는, 한 방송에서 갑작스럽게 정신질환을 고백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행보에 대중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출근도 어렵다면서 하와이 여행을 즐기거나, 성실히 복무를 하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기 때문.
이로 인해 누리꾼들은 송민호의 공익 판정 이유로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등을 지목하면서도, 군대 면제를 위한 전략적인 빌드업이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대중에게 목격되는 송민호의 모습은 알려진 바와 다소 상이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송민호는 복무 중 강원도 고성과 양양 등을 돌아다니며 캠핑과 파티를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그중에서도, 2023년 8월 강원도 고성의 한 카페에서 열린 DJ파티에 참석한 송민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 상반신을 탈의한 채 파티장을 활보하며 여러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파티 참석자들은 "당시 송민호가 담배도 피우고, 사람들과 술도 마시며 파티를 즐겼다'라고 증언했다.
이 외에도 송민호는 단체 운동 모임인 '러닝크루'에서 목격되기도.
복귀를 앞두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다수의 회원들과 취미를 나누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그의 근무지 마포주민편익시설 관계자 또한 "송민호는 다이어트와 PT를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귀띔해 신빙성을 더했다.
여전히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등의 정신질환을 호소하고 있는 송민호. 그러나 대중들이 목격한 그의 모습은 사실과 다르게 보였던 만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사유에 대해 "아티스트의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병가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규정에 맞춰 문제없다"라고 밝혔다.
피의자 입건된 송민호 재입대 가능성은?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송민호는, 소집해제(전역)를 6일 앞두고 부실복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경찰은 송민호를 피의자로 입건했고, 근무지 무단결근 및 출근 기록 조작등과 관련해 병역법 위반으로 내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병무청은 그의 소집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가 제기된 기간만큼 재복무를 지시하게 된다. 특정기간 재입대다.
병역법에 따르면, 아무런 사유 없이 통상 8일 이상 복무이탈을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며, 통산 7일 이내일 경우에는 이탈한 날의 5배 수로 연장 근무 처리하도록 되어있다.
다만, 송민호의 경우에는 병역법상 현역 재입대는 불가능.
그러나 송민호의 근무지 주민편익시설에서 그의 근태를 관리하던 A씨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오히려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송민호가 이미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
A씨는 "송민호는 지난 3월 경에 이미 대체복무 부적합자로 분류됐다"라며 "병무청과 얘기해 조기 소집해제를 하라고 권유했던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민호의 몸 상태는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의지가 강해 어떻게든 버틴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 질환자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가 가능한 것이냐", "해외여행, 운전, 파티 등은 다 참석하면서 선택적 대인 기피증이냐", "돈 벌고 놀 때는 정상이더만 삶을 아주 자기 멋대로 산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병역판정검사에서 거짓으로 판정을 받았거나, 근무지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병역 비리가 밝혀질 경우 '복무 무효화'와 더불어 집행유예 이상의 형사 처벌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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