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신청사 부지 확보 완료... 청주병원 "자진퇴거..."

청주병원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된다. 27일 청주시는 새 청주시청사 부지에 위치했던 청주병원이 자진 퇴거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청주병원은 보상 협의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퇴거를 미뤄왔다. 특히 이전 대상 건물이 법인 기본재산이 아니라는 이유로 충북도로부터 의료법인 취소 결정을 받는 등 난관에 부딪혔으나, 결국 자발적인 퇴거를 선택했다.

청주시는 이에 대해 "청주병원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에 협조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제 시는 철거업체를 선정해 내년 4월까지 건물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롭게 들어설 청주시청사는 옛 시청과 충북농협, 청석예식장, 청주병원 부지를 아우르는 상당로 155 일원에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의 신청사는 문화재 발굴조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며,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