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노조, 총파업 돌입 “임금 차별”

IBK기업은행 노조, 총파업 돌입 “임금 차별”

폴리뉴스 2024-12-27 17:32:35 신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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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임금 차별과 체불 임금 등을 이유로 사상 첫 단독 총파업에 돌입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단독 총파업 돌입 집회를 시작했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시중은행과 차별임금 폐지, 기본급 250% 특별성과급 지급, 1인당 600만원 체불된 시간외수당 지급, 우리사주 금액 증액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기업은행 전체 임직원의 60% 가량인 약 7000명이 이번 단독 총 파업에 참여한다. 또 이번 총파업 집회에는 금융노조와 산하 40개 지부, 한국은행 노조 등도 연대조직으로 동참했다.

이번 총파업은 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임금이 30% 가량 적다는 이유로 촉발됐다. 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적용돼 시중은행 4곳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인 1억1600만원보다 크게 낮은 8500만원의 평균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시중은행 보다 낮은 성과급도 문제 삼았다. 기업은행 직원들이 역대급 당기순이익에도 제대로된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측은 직원 1인당 약 600만원 수준의 시간외 수당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추가적인 총파업을 또 할 것”이라며 “기업은행을 상대로 하는 집회지만 우리의 상대는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부”라고 전했다.

기업은행 측은 자체적으로 노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지난 10월부터 노조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의 요구사항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은행 측은 총파업에도 모든 지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비조합원과 팀장급 직원 등 필수 인력을 통해 점포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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