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원더키드’ 김영원 최연소 우승
베트남 하노이서 국외투어 첫 발
광명서 PBA팀리그 최초 지자체대회
올해 PBA투어에선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이 프로당구 최초 5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김영원은 만 17세 23일의 나이로 프로당구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 ‘헐크’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과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는 각각 시즌 2, 3관왕에 오르며 프로당구 대세로 떠올랐다.
경기 외적으로도 몇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다. 프로당구는 올해 베트남에서 첫 국외투어를 열었고, 팀리그에선 광명시와 함께 PBA팀리그 최초의 지자체대회를 진행했다. 24/25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 프로당구 주요 이슈들을 되돌아본다.
①김가영으로 시작해 김가영으로 끝났다
올해 프로당구는 김가영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 23/24시즌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올 시즌 들어서는 첫 2개투어 동안 첫판을 넘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로 믿기 힘든 반전 행보를 이어나갔다. 베트남서 열린 3차전 ‘하노이배LPBA’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이후 이어진 4~7차전을 모두 석권, 프로당구 최초 5개투어 연속우승을 달성했다. 개인투어 30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김가영은 내년 1월 열릴 8차전에서 또다른 대기록을 노린다.
②‘원더키드’ 김영원,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
2007년생 김영원(17)의 등장은 올해 PBA 최고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2/23시즌 3부투어(챌린지투어)서 데뷔한 김영원은 지난시즌 2부투어(드림투어)로 승격한 뒤 올 시즌 곧바로 1부투어를 밟았다.
김영원은 1부 승격과 동시에 기량을 만개했다. 개막전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2차전서도 8강까지 올랐고, 이후 잠잠하나 싶었지만 지난 6차전서 결국 우승컵을 들며 만 17세 23일의 나이로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자에 등극했다. 김영원은 이어 직전 7차전서도 공동3위에 오르며 꾸준히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③‘한국 넘어 세계로’ 글로벌 투어 첫 걸음
올해 PBA는 출범 6시즌 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국외투어를 개최했다. 당시 투어에는 베트남 공영방송사 VTVcab이 중계 방송사로 합류했고, 다수의 베트남 현지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PBA 선수들과 경쟁했다.
PBA는 “베트남 현지에 VPBA와 VLPBA를 만들어 PBA투어 1~2회, 현지투어 6~8회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베트남투어를 기반으로 일본 터키 스페인 등 글로벌투어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④헐크의 부활과 스페인 당구新왕 탄생
올 시즌 현재까지 PBA투어에선 두 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강동궁과 마르티네스로, 각각 2, 3관왕에 오르며 용호상박 대결을 펼치고 있다.
‘헐크’ 강동궁은 3년의 긴 침묵을 깨고 올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른데 이어 4차전서도 우승했다. 준우승도 두 번(2, 5차전)이나 차지하며 완벽히 부활한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스페인의 마르티네스는 지난 2차전과 5차전에 이어 직전 7차전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통산 7회 우승을 차지, 쿠드롱의 최다우승 기록(8회)에 성큼 다가섰다.
⑤광명서 PBA팀리그 최초 지자체대회
PBA는 지난 11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TOUR 2024-2025’ 4라운드를 개최했다. 이는 PBA팀리그 최초의 지자체대회였다. 특히 PBA는 대회장을 찾은 당구팬들을 대상으로 사인회, 초구 및 난구풀이, 원포인트 레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지역 밀착 마케팅을 선보였다. PBA는 2025-26시즌에도 팀리그 지방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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