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 공연 취소 사태 여파로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이승환과 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는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구미시의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이승환은 구미시 공연을 앞두고 '공연 중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요구받았고, 이에 응하지 않자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당했다고 전한 바.
이와 관련 임재성 변호사는 '매불쇼'에서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예인도 국민으로서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헌법 소원을 낼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승환은 탄핵 정국 관련 침묵 중인 다수의 연예인들에 대해 "연예인들에게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라고 강요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저처럼 혼자 일하는 게 아니고, 다 대표가 있고 그 분으로부터 압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구미시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해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던 바. 이 때문에 보수 성향이 짙은 구미시 일부 시민들이 공연 당일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안전상의 이유로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으나, 공연 취소로 인해 이승환 및 관객 측이 입은 금전적 손해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연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구미시의 공연 대관 취소에 이승환 측 또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4일 임재성 변호사는 공연장 대관계약을 취소한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2억원이 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된다고.
임 변호사는 "소송의 원고는 소속사 드림팩토리와 가수 이승환 씨,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은 공연예매자 100명이다. 총 청구액은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 원,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 원이며, 드림팩토리 측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승환, 팟캐스트 매불쇼 방송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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