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코스피 2400선이 다시 무너지며 장중 2388.33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24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756억원, 1140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1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2.65%), LG에너지솔루션(1.31%), 삼성전자우(0.34%) 등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1%), 현대차(0.92%), 기아(1.55%), 셀트리온(1.31%), KB금융(0.47%), NAVER(0.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88억원, 125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1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HLB(6.52%), 클래시스(0.10%)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0.17%), 에코프로비엠(1.73%), 에코프로(2.90%), 리가켐바이오(4.42%), 삼천당제약(4.42%), 휴젤(3.79%), 신성델타테크(3.78%), 리노공업(1.49%)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표결이라는 정치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했다"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이날 증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7원 상승한 1467.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467.5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에 1480원을 넘어선 1486.7원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며 원화약세가 확대됐다"며 "달러 강세의 힘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정치 불확실성 영향 등으로 원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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