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보자 국내증시가 흔들렸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보자 국내증시가 흔들렸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29.67 대비 24.90p(-1.02%) 내린 2404.7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21포인트(0.42%) 내린 2419.46으로 출발해 장중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4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5억원, 1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겹악재를 맞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점 등을 이유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에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며 거래대금이 쪼그라들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1941억원, 6조1365억원이었다.
정치적 리스크에 원화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2.7원 오른 1467.5원에 마감했다. 이는 주간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2.59%),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전자우(0.34%), 시총 1위 삼성전자(0.19%)가 올랐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기아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94%) 밀린 10만9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셀트리온이 2500원(-1.37%) 떨어진 18만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현대차(-1.15%), 네이버(-1.10%), KB금융(-0.58%), 삼성바이오로직스(-0.32%)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75.64 대비 9.67p(-1.43%) 하락한 665.9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59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53억원, 276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HLB(6.52%), 클래시스(0.10%)가 올랐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0.1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73%), 에코프로(-2.90%), 리가켐바이오(-4.42%), 삼천당제약(-4.42%), 휴젤(-3.79%), 신성델타테크(-3.78%), 리노공업(-1.49%) 등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권한대행 탄핵 표결이라는 초유의 정치리스크 지속되며 외인, 기관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며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같은 달러·원 환율 상승, 배당락일로 인한 배당락 발생에 (장 중) 2400포인트가 붕괴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달러 강세, 금리 상승이 지속되자 대부분 종목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 중 금리가 채권 경매 후 하락 전환하는 등 안정을 찾았다"며 "금리, 달러의 영향에 따라 변화가 진행되는 등 증시 주변에 따라 등락을 보이며 보합권 혼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건강관리장비(1.01%), 반도체와반도체장비(0.78%), 종이와목재(0.23%), 전기제품(0.12%) 등 4업종만 빨간불을 켰다.
등락률 하위 업종에는 복합유틸리티(-12.99%), 비철금속(-12.96%), 광고(-5.40%), 교육서비스(-5.1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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