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개리 네빌이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2명의 선수를 이야기했다. 그 주인공은 루이 사아와 마이클 에시엔이다.
1992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맨유에서만 활약했던 네빌은 명실상부 맨유의 레전드다. 2011년 선수 은퇴 이후 방송인 및 해설가로 활약한 그는 2015년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의 사령탑을 역임하기도 했다. 물론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지만, 이후에도 각종 축구 관련 방송에서 인기 해설자로 활약 중인 네빌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인기 방송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서 네빌은 PL에서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2명의 선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는 맨유에서 활약하기도 한 ‘저격수’ 사아다. 네빌은 사아가 맨유로 이적하기 전 풀럼에서 사아를 상대했던 기억을 되짚었다. 네빌은 “풀럼에서 활약한 사아를 꼽고 싶다. 그는 나를 두 번이나 파괴했다. 한 번은 FA컵, 다음은 PL에서다. 사하가 상을 받지 못해 아쉽다”라고 평했다.
사아는 1997년 프랑스 FC메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잉글랜드 뉴캐슬, 풀럼, 맨유, 토트넘, 선덜랜드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맨유에서 박지성, 네빌 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두 번째 선수로는 첼시에서 활약한 ‘필드 위의 들소’ 마이클 에시엔이다. 네빌은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 때문에 에시엔의 활약이 가려진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네빌은 “PL 최고의 클럽에서 뛰었지만, 저평가를 받았던 첼시의 에시엔이다. 그의 달리기 능력, 에너지, 램파드와의 호흡 등 그가 팀에 미친 영향을 보면 분명 에시엔은 뛰어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종 램파드의 탁월함에 압도되기도 한다. 에시엔은 첼시에서 250경기 출전하며 궂은 일을 묵묵히 수행했는데, 이것이 그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시엔은 첼시에서 PL 우승 2회를 차지했고 가장 위대한 아프리카 선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에시엔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까지 첼시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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