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공룡인 신세계와 중국 거대 이커머스 그룹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손을 잡으면서 CJ대한통운이 활짝 웃고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알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이날 전날보다 4200원(5.17%)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알리바바 측과 각각 50%씩 현물 출자한 합작법인(JV) 설립 및 공동 경영안을 의결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으로 CJ대한통운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 5월 신세계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마켓,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유통회사에서 발행하는 택배를 전담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마켓과 알리는 모두 CJ대한통운의 전략적 파트너로 G마켓은 국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고, 알리는 자본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양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정연승 연구원은 “즉각적인 물동량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시너지 창출 여부에 따라 물동량 증가 기회가 있다”며 “합작법인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상승, 역직구가 확대될 경우 CJ대한통운은 중장기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과 달리 신세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 요인은 중국 자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이 형성될 수 있어 이마트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나 중국으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민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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