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드디어 커졌다”···출생아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 기록

“아기 울음소리 드디어 커졌다”···출생아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 기록

투데이코리아 2024-12-27 14:2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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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 사진=뉴시스
▲ 서울 시내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연간 출생아 수가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전국 모든 시·도 역시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전년 대비 2520명(13.4%)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0월 3530명이 늘어난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증가율 기준으로는 2010년 11월(17.5%)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2만601명 증가한 이후 8월(2만98명), 9월(2만590명)에 이어 10월까지 4개월 연속 2만명 이상 증가를 이어갔다.
 
또한 올해 10월 시·도별 출생아 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7개 시·도 모두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혼인율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역대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3%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2018년 10월 26.0%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6건(7.8%) 감소한 7300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미뤄졌던 혼인이 엔데믹 이후 한 번에 몰리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 이후 집중된 출산·혼인 지원 정책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 관련 인식이 달라진 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건수가 2022년 8월 이후 큰 폭으로 늘었다”며 “혼인 건수의 증가가 출생아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데믹 이후 급증한 혼인이 출산으로 이어지고, 주거·다자녀 관련 지원 정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10월 사망자는 2만98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974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기준 인구 수는 8421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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