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전년 대비 2520명(13.4%)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0월 3530명이 늘어난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증가율 기준으로는 2010년 11월(17.5%)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2만601명 증가한 이후 8월(2만98명), 9월(2만590명)에 이어 10월까지 4개월 연속 2만명 이상 증가를 이어갔다.
또한 올해 10월 시·도별 출생아 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7개 시·도 모두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혼인율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역대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3%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2018년 10월 26.0%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6건(7.8%) 감소한 7300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미뤄졌던 혼인이 엔데믹 이후 한 번에 몰리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 이후 집중된 출산·혼인 지원 정책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 관련 인식이 달라진 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건수가 2022년 8월 이후 큰 폭으로 늘었다”며 “혼인 건수의 증가가 출생아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데믹 이후 급증한 혼인이 출산으로 이어지고, 주거·다자녀 관련 지원 정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10월 사망자는 2만98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974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기준 인구 수는 8421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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