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해양경찰서가 지난 24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을 종료했다. 사고 발생 47일 만이다.
사고 해역에 있던 민간구난업체 소속 심해잠수사들과 해상 기지선도 철수했다. 이들은 수중수색을 위해 동원돼으나 작업일 수 기준 30일 간에 구난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 23일을 기해 수중수색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해경은 지난 47일 동안 함선 1천128척과 항공기 171대를 동원했다. 또 해안가 수색에 해경과 군, 경찰과 지자체, 유관기관 등 1만2천8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총 51차례에 걸친 수중수색을 진행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47일간 수색에 총력을 다했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있어 마음이 아프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수색작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리며 침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더욱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성호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선단 운반선 선장 A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기치사 및 선원법 위반(조난 선방 득 구조)혐의로 입건되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금성호와 25m 거리에서 사고를 목격했음에도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