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감사패·도심 공원 곳곳 목재체험장 조성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감사패를 낙엽송으로 만드는 등 지역 목재를 다양하게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산림과는 퇴직 공무원에 지역에서 생산된 낙엽송을 활용한 감사패를 만들어 전달했다.
또 시는 의암공원 야외공연장을 지역 목재로 만들기로 하고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친환경 목재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공연장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1층이며 야외 공연, 휴게, 전망 등 다양한 목재 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시설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사천 수변공원 일대에는 50억원을 들여 목재특화거리와 목재 상징물, 시민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다.
시는 조경과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춘천시가 지역 목재에 주목한 이유는 기후 위기 대응의 대안으로 유럽에서 고층 목조건축물이 제작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목재 자급률은 높지 않아 지역 목재 활용을 활성화하고 기후 대응의 대안으로 나선 것이다.
실제로 산림청의 지난해 목재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는 국내 목재 자급률은 1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 목재를 활용한 감사패 제작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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